베스트 셀러 ‘언어의 온도’를 읽으면 따뜻한 사랑의 언어 습관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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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 ‘언어의 온도’를 읽으면 따뜻한 사랑의 언어 습관을 배운다
  • 경북 포항시 임아연
  • 승인 2019.09.1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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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출판된 책인데, 요새도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어 베스트 셀러가 됐고,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있다. 고등학교 때 한 번 읽어보고 올 해 다시 읽을 기회가 생겨 읽게 됐다. 그 때는 그저 좋은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읽어보니 다른 시각으로 책을 바라볼 수 있었다.

도서 '언어의 온도' 표지(사진: YES 24 홈페이지 캡쳐).
도서 '언어의 온도' 표지(사진: YES 24 홈페이지 캡쳐).

이 책은 짧은 단문의 모음이다. 글이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금방금방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 중 하나가 아닌 듯하다. 그렇지만 글 안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마음을 울리는 것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듯 하다.

책 내용 중 많은 부분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나는 성인이지만 아직 어리고 모르는 것도 많아서 사랑이라는 걸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랑은 이해했다. 나보다 남을 더 먼저 사랑하고, 그 사람이 너무 소중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게 사랑이라고 했다. 나는 그런 사랑의 모습에서 우리 어머니를 보았다.

어머니는 나와 동생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으셨다. 혼낼 때도 혼낼 것만 말하시고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우리가 사춘기 때 반항하고 말을 안 들어도 어머니께서는 다 이해해 주시려 노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말을 고르고 또 골라서 우리에게 좋은 말만 해주기 위해 노력하셨는지 알게 됐다.

지금은 동생도 나도 어느 정도 컸고, 생각이 깊어지는 중이기에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고, 또 어떻게 하면 보답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감정이 격해지면 어머니처럼 다정한 말을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말이 격하게 나갈 때가 많다. 나에게 아직 사랑이 부족한 걸까 하고 가끔 자책하기도 하지만, 아직 더 노력해야 할 나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나는 어머니를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다.

<언어의 온도>는 나에게 사랑의 표현 방법 중 하나를 가르쳐줬다. 사랑은 물질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그런 사랑의 표현법은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또 자연스럽게 정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언어가 인간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알지만, 아직 실천하기 쉽지 않다.

책에서 나오는 사랑이 드러나는 언어가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줬고, 앞으로 내가 어떤 언어 습관을 추구해야 하는지까지 영향을 주었다. 그만큼 언어가 중요하고,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떤 어휘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앞으로의 삶에서 언어를 선택할 때 고민된다면 어머니와 책을 생각하며 언어를 선택해야겠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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