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 “추가집회는 없다” 선언, '이중잣대'라는 여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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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추가집회는 없다” 선언, '이중잣대'라는 여론도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09.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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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 대상으로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지에 달린 댓글, 이름은 익명 처리( 사진: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지 캡처)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지에 달린 댓글, 이름은 익명 처리( 사진: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지 캡처)

서울대 총학생회가 ‘학생회 주도’의 조국 사퇴요구 관련 촛불집회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오후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이 참여하는 총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총학 관계자는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할 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총학 주최 촛불집회를 추가로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른대학과 연대를 통한 대중행동 개최 여부는 타 대학과 연락을 취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모교인 서울대학교는 지난달 23일부터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총 3차례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첫 집회는 재학생들 중 몇몇 개인이 주도했으나, 이후 두 차례의 집회는 총학생회 주도로 열렸다.

이번 총학의 집회 철회 결정에 대하여, 누리꾼들사이에서는 총학의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자세가 이중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일한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사회적 이슈에 올랐던 조국 법무부장관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대하는 총학의 태도가 차이가 있다는 것.

총학은 조 장관의 경우 한국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이래 공식 성명서와 집회를 통해 꾸준히 사퇴를 촉구한 반면 , 나 원내대표의 경우 아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총학차원의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총학생회장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번사태(나 원내대표 아들 의혹)는 촛불집회 없느냐?”, “학생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드는 것 같아 보기 좋았는데, 이제 보니 ‘선택적 정의”였다“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서울대 총학 측은 집회 개최와 별개로 조 장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16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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