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영웅 손흥민의 첫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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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웅 손흥민의 첫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 경남 통영시 김명준
  • 승인 2019.09.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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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가 누군지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손세이셔널’ 손흥민이라고 답할 것이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올해 7월에 본인의 첫 에세이인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을 출간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이 책에 큰 관심이 갔고, 예약구매를 통해 책을 접하게 됐다.

손흥민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표지(사진: 인터파크 도서 캡쳐).
손흥민 자서전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표지(사진: 인터파크 도서 캡쳐).

우리는 손흥민 선수를 주로 경기장에서 접한다. 그의 직업이 축구장에서 경기하는 축구선수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그를 보며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경기장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도 궁금해한다. 이 책은 이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손 선수의 어린 시절을 포함하여 그가 프로 축구 선수로서 걸어온 길,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스토리, 그가 축구와 팬들을 대하는 자세 등이 담겨 있다. 이는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내게 흥미롭게 다가왔고, 손흥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책은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학생과 학부모,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손 선수의 아버지가 기본기를 강조한 학습이론은 한국축구에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손흥민 선수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혹독한 개인 훈련을 받으며 기본기를 쌓았다. 그의 아버지는 매일 같은 내용의 훈련을 반복하면서 나름대로 정한 기준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절대 다음 단계로 보내지 않았다. 이렇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손흥민은 기본기를 갖추면서 축구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는 손 선수와 달리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이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너무 승리에만 집착하여 기본기를 등한시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는다고 생각한다. 기본기 부족은 월드컵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저하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기본기를 갖춰야 손흥민 선수처럼 세계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 축구계가 깨달아야 한다.

또한, 책을 보면서 기본기는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책은 2019년까지의 손흥민만 볼 수 있다. 이제 그는 축구선수로서 책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자 한다. 책에서는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은 물론이고, 그의 성공 스토리를 다음 에세이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한 명의 팬으로서 응원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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