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형상과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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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형상과 관상
  •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9.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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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효의 형상의학과 관상학∙20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외교전에서도 얼굴 분석이 활용된다. 수사관들이 범죄 현장을 보고 범인을 짐작하듯, 심리학자가 나서서 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과 몸짓을 분석하는 것이다. 일명 ‘페이셜 프로파일링(Facial Profiling)’이다.

미국은 2차대전때부터 이러한 심리분석을 활용했다. 미국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OSS에서는 아돌프 히틀러에 대해 “종국에는 미치거나 자살할 가능성이 높은데, 자살할 경우에는 최후에 가장 드라마틱한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1943년 보고서), 미소 냉전 당시 CIA는 1961년 후르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거친 촌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힘을 숨기는 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는 보고서를 케네디에게 올렸다.

쿠바의 카스트로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으면 감정적으로 불안해지며, 에고이즘(자기애, 이기주의)이 아킬레스건”이라고 썼다.

CIA는 최근 미중 회담 전 트럼프에게 “(시진핑은)매우 신중한 성격으로 무슨 일이건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실수도 적다. 그 대신 예상을 뛰어넘는 돌발적인 일에 약하다”라고 보고서를 올렸다. 한의학적으로 CIA의 프로파일링과 심리분석이 맞는지를 형상과 관상을 통해 한번 따져보겠다.

시진핑의 크고 열려 있는 귀, 대담한 성정 상징

관상학적으로 시진핑의 얼굴은 토형이다. 토형의 얼굴은 중화(中和)의 기운을 타고났으며, 체형과 성격도 그러하다. 속이 깊고 두터워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며 신의가 두텁고 성실한 성격으로 파악한다.

코는 주먹코로 살이 두툼하다. 이런 코를 지닌 사람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말과 행동이 가볍지 않다. 성격이 완고하며 진지하다. 코의 살집이 마른 느낌의 코를 지닌 사람은 반면에 사람들과 쉽게 사귀고 친구가 많다.

시진핑 주석은 코를 보면 말과 행동이 신중하다. 또한 소신과 의지가 강하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성취를 지향한다.

눈매는 부드럽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에게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귀다.

귀의 위치가 눈보다 위쪽으로 붙어있다. 이런 사람은 야성적이고 적극적이며 대담한 속을 가진 사람이다.

귀가 크고 열려 있어 다른 사람들의 말은 경청하지만, 정보는 걸러서 듣고, 판단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 그래서였을까. 2012년 공청단이나 상하이방 계파 소속이 아니었고, 자기 세력이 없었던 시진핑은 온화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몸을 낮추고 적을 만들지 않아 계파간의 타협으로 총서기가 된다.

대권을 잡은 후 부패척결을 앞세워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반대파를 제거하였고, 2018년 3월 11일 전인대에서 헌법을 개정하여 임기 제한 규정을 폐지하였다. 결코 무색무취가 아닌 인물이다.

신중하지만 대담한 성격을 갖고 있음을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2013년 6월, 시진핑이 당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태평양은 미중 두 대국을 포용할 만큼 넓다”라며 ‘신형대국관계’의 구상을 밝혔을 때 직감했다.

시진핑(사진: 위키피디아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위키피디아 제공).

태음인 시진핑, 예상 뛰어넘는 돌발적 상황에는 약할 듯

시진핑은 태음인이다. 태음인의 천성은 감각이다. 다른 말로는 지각이라 한다. 추상적이든 구체적이든 물리적 자극과 정황을 자각하는 정신기능이다.

감각과 직관은 대조를 이룬다. 태양인은 직관을, 태음인은 감각을 타고난다. 감각은 일어난 상황을 차곡차곡 기억하며, 현재에서 과거로 향하는 기운이다.

반면 직관은 새로운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력으로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기운이다. 때문에 태음인은 감각이 우월하나 직관력은 낮다. 익숙한 영역의 반복은 장점이지만, 낯선 상황에서의 순발력은 떨어지는 체질이다. 때문에 이러한 순간판단력의 부족을 장점인 감각을 통해 극복한다.

감각은 과거의 축적된 자료가 많을 때 풍부해진다. 새로운 판단이 필요할 때 이미 기억된 것 중에서 가장 유사한 정보를 꺼내 쓰는 셈이다.

태양인은 미래의 조짐을 새롭게 읽어내지만, 태음인은 과거의 경험치를 통해 새로운 판단을 얻는다. 그런 면에서 보면 CIA의 “예상을 뛰어넘는 돌발적인 일에 약하다”는 프로파일링은 직관과 순발력이 부족한 태음인의 성정을 그대로 읽어낸 정확한 분석이다.

시진핑은 얼마 전 유럽 순방 때 발을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다. 중화권 매체들은 고혈압, 당뇨, 허리디스크 등에 걸린 게 아니냐고 보도했다. 나는 고혈압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태음인은 과식을 삼가고 하루에 한 끼나 두 끼로 줄여서 먹으면 좋다.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하여 땀을 전신에 골고루 내주는 것이 좋다. 식사는 고단백의 저칼로리 음식이 좋을 것이다. 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가 좋고, 야채로는 무, 도라지, 과일로는 배, 호두, 잣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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