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항 70%가 적자...김해 김포 제주 대구공항만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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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항 70%가 적자...김해 김포 제주 대구공항만 흑자 기록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09.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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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공항이 나머지 공항의 적자 부담 떠안는 형태
25일 오전 김해공항에 낀 짙은 안개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김해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지난해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국내 14개의 지방 공항중 10개 공항이 적자를 기록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이 3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지방공항의 수익은 심각한 불균형을 보인다. 무안공항이 기록한 137억 원의 적자를 비롯하여 양양( -131억 원), 포항(-117억 원), 사천(-50억 원) 등 14개의 공항 중 10개의 공항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흑자를 기록한 4개의 공항은 김포(1239억 원), 김해(1239억 원), 제주(809억 원), 대구(110억 원). 이곳에서 나온 수익덕분에 작년 항공공사는 나머지 10곳의 적자에도 2541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실상 4곳의 공항이 항공공사를 지탱하고 있는 것.

공항별 활주로 이용률도 각 공항의 상황을 보여준다. 김해(94%) , 제주(97.9%), 김포(62.4%) 등 수익률이 높은 항공의 경우 대부분의 활주로가 이용됐지만, 적자율이 높은 공항인 양양은 0.8%에 불과했고 포항(1.4%), 사천(1.4%) 등도 사실상 활주로가 이용되는 일이 드물 정도였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소수 공항의 흑자로 만년 적자공항을 먹여 살리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며 “적자 공항의 경영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공항 중 유일하게 한국공항공사가 아닌 인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은 2018년 기준 2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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