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장남 이선호, 마약 밀반입하다 공항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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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장남 이선호, 마약 밀반입하다 공항서 적발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09.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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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 검출되기도
이재현 CJ회장 장남으로 차기 후계자 유력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사진: CJ그룹 홈페이지)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사진: CJ그룹 홈페이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입해 국내 항공편으로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2일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 김호삼 부장검사는 “이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 씨는 미국 LA에서 출발한 비행기 편으로 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이어진 수하물검사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가 적발된 것. 이후 인천세관은 즉시 이 씨를 검찰에 인계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가 밀반입을 시도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SK 3세 최영근 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 씨가 상습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변종 마약” 이라고 밝혔다.

액상 대마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비슷하게 대마 농축액이 담긴 카트리지를 전자기기에 끼워 사용한다. 시중에 통용되는 전자담배 카트리지와 외형이 비슷하고, 액상으로 보관 시에는 대마초 특유의 역한 냄새도 적어 밀반입에 자주 이용된다.

이 씨는 검찰에서 액상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받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실시한 소변검사에서는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번 조치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통상 수사 기관이 마약사범을 검거하면 긴급체포 혹은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 신병을 확보한다. 이 씨를 귀가 조치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J그룹의 장남으로 차기 후계자로 언급되는 이 씨는 미국 콜롬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 후, 지난 2013년 CJ 제일제당에 입사 한 뒤 근속중이다. CJ그룹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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