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장남 문준용 씨는 29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충고했다

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 과정 속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 씨는 조 후보자의 딸에게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며 “자신은 과거 부모에게 피해가 갈까봐 숨죽여 다녔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글의 말미에는 현재의 상황은 부당한 것이 맞고, 원한다면 본인(조 후보자딸)의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는 문 씨 역시 2012년과 2017년 당시 대선 후보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로서 취업 특혜 의혹과 가짜뉴스 등이 제기돼 곤혹을 치른바 있기에 조 후보자의 딸의 상황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 씨는 지난달부터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작가 활동을 하며 개인 채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재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문준용 씨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의 전문이다.

취재기자 김강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