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라면·떡볶이·삼겹살 주의보! 탄수화물·육류 섭취 많을수록 우울증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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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라면·떡볶이·삼겹살 주의보! 탄수화물·육류 섭취 많을수록 우울증 높아진다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8.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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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유익 유산균 줄어들수록 우울증에 취약해져
연어·호두·통곡물·다크초콜릿 등 우울증 완화에 도움
탄수화물 및 육류 등의 섭취가 많을수록 우울증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탄수화물 및 육류 등의 섭취가 많을수록 우울증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쌀밥, 라면, 떡볶이 등과 같은 탄수화물과 삼겹살, 항정살 등 육류를 많이 먹을수록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BS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지난 19일 보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 및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엔돌핀 생성이 활성화된다. 엔돌핀이 분비되면서 금세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넘치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내 혈당이 부족해지면서 일시적인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고 공복감을 느껴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음식을 더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저하된다.

이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감정의 진폭이 클수록 우울증에 취약해질 수 있다.

육류 섭취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류를 자주 섭취할수록 장내 유익 유산균이 감소해 몸의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유산균은 해독 작용을 통해 독소 침입을 막고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하는 데 유산균이 줄어들면 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과 같은 유해균이 증가하게 된다.

장내 유익 유산균을 늘리려면 육류 및 채소류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내 유익 유산균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채식을 바탕으로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고칼로리의 기름진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 등과 같은 식품 첨가물이 함유된 음식은 장내 유익 유산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우울증 완화에 도움되는 연어(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우울증 완화에 도움되는 연어(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이팅웰닷컴에 따르면 ▲ 연어·호두 ▲ 통곡물 ▲ 다크초콜릿 등이 우울증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한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며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연어, 청어, 호두, 아마씨 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뇌 세포를 활성화시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준다.

셀레늄과 비타민B6, 엽산, 철분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오트밀(귀리)·퀴노아·렌틸콩과 같은 통곡물을 섭취하면 우울증 증상이 경감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 초콜릿에 함유된 항 우울 성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긴장을 풀어주고 우울감을 완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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