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능선에 가을맞이 야생화 ‘활짝’... 가을 맞으러 지리산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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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능선에 가을맞이 야생화 ‘활짝’... 가을 맞으러 지리산 가요!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8.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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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내음 물씬 나는 야생화 ‘쑥부쟁이’ 및 ‘구절초’, ‘지리고들빼기’ 등 만개
속리산국립공원에도 ‘상사화’ 개화하며 물러가는 여름
산오이풀(사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산오이풀(사진: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 (處暑)가 오는 23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생화가 지리산 능선 곳곳에 피어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소장 신창호·이하 지리산국립공원)는 지리산 종주 능선인 천왕봉, 제석봉, 세석평전 주변으로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가을 야생화로는 쑥부쟁이, 구절초, 모시대, 투구꽃, 용담, 지리고들빼기, 산오이풀 등이 있으며, 현재 지리산 종주 능선 탐방로 주변에서 이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노루오줌, 일월비비추, 동자꽃, 말나리, 참바위취 등 여름 야생화도 함께 볼 수 있다.

지리산 고지대에는 무더웠던 이번 여름의 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난 17일 장터목을 기준으로 최저 온도가 13도까지 내려갔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이로써 가을 야생화는 더욱 만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들이 지리산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와 국립공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여름의 끝을 알리는 상사화가 속리산 법주사 주변에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상사화는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아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정을 간직한 꽃,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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