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아베 나무라며 조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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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아베 나무라며 조언하다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19.08.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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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게재, "한국에 다시 과거사 반성 밝혀야" 촉구
'문재인 경축사' 언급, 한국과 대화참여 촉구

일본의 진보성향 권위지 아사히신문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게재했다. 아사히는 17일자 조간에서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차세대에 넘겨줄 호혜관계 유지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과거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사히는 사설에서 "아베 정권은 과거의 반성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의 씻을 수 없는 불신감이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이 다시 한반도에 관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문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평가와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을 표명하는 조치를 함께 논의하면 어떻겠냐"며 1993년 '고노 담화'와 2010년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언급했다.

고노 담화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했고, 간 나오토 총리 담화에서는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사죄해했다.

일본 권위지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게재, 한국과 일본의 미래호혜적 관계를 위해 아베 신조 수상이 과거사에 대해 다시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사진; 아사히신문 제호 이미지, 구글 무료 이미지).
일본 권위지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게재, 한국과 일본의 미래호혜적 관계를 위해 아베 신조 수상이 과거사에 대해 다시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사진; 아사히신문 제호 이미지, 구글 무료 이미지).

 

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이런 견해(담화)에 대해 주체적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면 한국에 약속 준수를 요구하는 것의 설득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또 "한·일 국교수립에 따라 일본이 제공한 경제협력금은 한국의 기초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일본 경제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며 "양국은 이미 호혜 관계로 발전해온 실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 일본보다는 아베 정권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며 "아베 정권이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사태를 복잡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정치·역사 문제에서 분리해야 할 경제 분야에서 대립을 펼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도 언급하며 한국과의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간 관계 개선을 호소한 것을 계기로 상호 보복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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