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크게 증가....환자 수 1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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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크게 증가....환자 수 1만 명 넘어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19.08.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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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 1676명 작년 2437명 대비 5배 급증
잠복기 2~4주…폭염·휴가철 최대고비

최근 전국 각지에서 A형간염 환자가 발생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폭염 속 여러 사람과 접촉이 많아지는 휴가철을 A형간염 확산의 최대고비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들어 1만 1676명의 A형간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5배 많은 수준이다. 감염환자 수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A형간염의 경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있는데도 발병 빈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재접종을 해야 하는 시기에 맞춰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아 예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오염된 조개류나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다.

A형 간염에 감염됐을 경우 잠복기는 약 2주에서 6주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구토, 두통, 황달, 식욕부진, 암갈색 소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에 황달 증상이 발생하면 A형 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치사율은 0.1~0.3% 정도지만 만성 간 질환자나 노약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의 한 식당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처음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6월 서울 소재 식당 2, 7월 충남 한 병원 식당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견됐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산의 한 식당에서도 중국산 조개젓갈을 섭취한 사람들이 집단 발병해 감염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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