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한다, 당당하다” 솜혜인의 동성연애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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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한다, 당당하다” 솜혜인의 동성연애 커밍아웃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8.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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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혜인(사진: 솜혜인 인스타그램).
솜혜인(사진: 솜혜인 인스타그램).

방송 채널 Mnet의 예능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솜혜인(23. 본명 송혜인)이 자신은 양성애자이며 현재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솜혜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는 양성애자이고 여자친구가 있다. 내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여친 스타일”이라면서 “부모님도 알고 있다. 나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고 전했다. 솜혜인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눈에 띄고자 한 게 아니다”라며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도 알렸다.

솜혜인은 지난 달 31일 ‘사실 나에겐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여자친구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예쁜 그녀’라 적기도 했다.
솜혜인은 그러면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할 수 있지만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라며 “나를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알아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측성 글들과 악성 댓글들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다음은 솜혜인의 SNS 글 전문.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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