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11명 탈당... “새로운 당 창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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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11명 탈당... “새로운 당 창당할 것”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8.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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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의원들,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 위해 새로운 대안 모색”
김경진 의원, 무소속으로 독자행보 이어갈 것
대안정치연대의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유성엽 대표. 유성엽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민주평화당 탈당 선언을 했다(사진: 유섭엽 의원 홈페이지 캡처).
대안정치연대의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유성엽 대표. 유성엽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민주평화당 탈당 선언을 했다(사진: 유섭엽 의원 홈페이지 캡처).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현역 의원 10명이 소속되어 있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또한 독자행보 중인 김경진 의원도 민주평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대안정치연대를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과 소속 의원 10명은 1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기 위해 평화당을 떠난다더 큰 통합과 확장을 위해 변화와 희망의 항해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탈당 사유를 밝혔다.

대안정치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사분오열되어 있는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킬 것이라며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안 신당은 무엇보다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안정치연대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인화천정배최경환장정숙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민주평화당 내 반정동영계 모임이다.

이들 의원 중 장정숙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이지만, 바른미래당 소속이어서 탈당계가 아닌 당직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0명의 의원은 탈당계를 16일 접수제출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16일에 탈당계를 제출하는 이유를 정당보조금 지급일이 15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이전에 탈당하게 되면 민주평화당에 남아있는 당직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민주평화당 내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진 의원도 탈당한다. 다만 김경진 의원은 대안정치연대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단독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11명의 의원이 탈당한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5명만 남은 소수정당으로 전락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탈당 선언 직후 최고회의에서 당원들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일방적인 독주라며 이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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