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영화 ‘브링 더 소울: 더 무비’가 스크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크린에 개봉했다.
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는 지난 7일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동시 개봉했다. 역대 이벤트 시네마 중 전 세계 가장 큰 개봉 규모로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는 2018년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서울을 시작으로 수많은 도시를 지나 유럽투어의 기나긴 대장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이다. 파리 공연을 마친 다음날, 파리의 작은 루프탑 테이블에서 방탄소년단이 이야기하는 월드 투어의 후일담을 담았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는 8일 하루 동안 4만 883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총 누적관객수는 15만 8571명이다. 방탄소년단은 개봉 이틀 만에 15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크린에 또 불어닥친 ‘방탄소년단 신드롬’을 입증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방탄소년단이 속내가 담긴 영화는 개봉 첫날에만 1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텐트폴 영화들이 몰린 여름 성수기임에도 개봉 당일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의 저력을 증명했다. 좌석판매율 역시 34%를 넘었고, 영화 관람객들이 직접 매기는 CGV 골든에그지수도 99%로 ‘브링 더 소울: 더 무비’의 특별한 인기를 실감시켰다.
올해 초에도 스크린은 방탄소년단으로 뜨거웠다.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서울 공연 실황을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국내 누적관객수 34만명, 해외 누적관객수 16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러브 유어셀프’는 전 세계 108개국 및 지역, 4600여 극장에서 동시 개봉, 이벤트 시네마 기준 최다 국가·극장에서 개봉하며 전 세계가 기다리는 방탄소년단의 파워를 보여줬다.
무대 위를 담은 ‘러브 유어셀프’에 이어, 무대 뒤를 조명한 ‘브링 더 소울: 더 무비’은 규모가 더 커졌다. 이번에는 4개국이 늘어난 전 세계 1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동시 개봉하며 국내외 팬들을 동시에 만났다. 역대 이벤트 시네마 중 최다 국가·최다 극장이었던 자신들의 기록을 스스로 갱신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본업은 음악이지만 영화·게임·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경계를 쉼 없이 허물고 있다. 한국 중소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흙수저’ 아이돌에서 미국 빌보드·영국 오피셜 차트 정상을 휩쓰는 ‘금수저’ 아이돌로 성장담을 지식재산권(IP) 삼아 경계없는 파생상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데뷔 초부터 트위터·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해온 덕분에 쌓인 방대한 자료는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