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정찰기 일본 집결... 북 핵탐지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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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수정찰기 일본 집결... 북 핵탐지 나섰나?
  • 취재기자 김진성
  • 승인 2019.08.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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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WC-135W, RC-135S, RQ-4B 등
본토 귀환전 들렀나? 작전수행 중인가?
WC-135W가 요코타 기지를 찾은 게 미 본토로 되돌아가기 전 잠시 들른 것인지, 아니면 작전수행 목적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 중 WC-135W. 최근 미 정찰기들이 일본으로 집결, 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미국 공군의 특수정찰기들이 최근 일본에 모이고 있다. 또 이들 정찰기의 활동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네 번이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쏜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opts)에 따르면 6WC-135W 1대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기지를 떠나 도쿄 인근의 요코타 기지로 이동했다. 공중의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는 WC-135W는 북한이 핵 실험을 벌이면 일본으로 전개돼 한반도 주변을 맴돈다.

WC-135W는 지난 1일 차고스제도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서 가데나 기지로 옮긴 뒤 6일 동중국해에서 비행한 경력이 있다. WC-135W가 요코타 기지를 찾은 게 미 본토로 되돌아가기 전 잠시 들른 것인지, 아니면 작전수행 목적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 공군은 앞서 지난 69일 또 다른 특수정찰기인 ‘RC-135S’(코브라볼)를 가데나 기지에 추가배치한 바 있다. 정밀 레이더와 광학 측정 장비 등을 갖춘 RC-135S는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 지켜볼 수 있는 특수정찰기다.

RC-135S6일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때 가데나 기지를 떠나 서해로 출동했다.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쐈다고 주장한 지난달 31일에도 동해에서 특수정찰 작전을 벌였다.

RC-135S는 과거에도 중국과 갈등이 생기거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가데나 기지에 파견돼 감시 비행을 전개한 전력이 있다.

5일에는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날아온 RQ-4B(글로벌호크) 2대가 요코타 기지에 도착했다. RQ-4B는 전자광학장비·열영상센서·합성개구레이더(SAR)를 갖춘 고고도 무인 정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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