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기만 하면 완성…캠핑용으로도 인기
식품업계는 여름을 맞이해 다양한 가정 간편 보양식으로 ‘밀레니얼 가족’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11일 말복에 가정 간편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니얼 가족’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을 통해 꾸린 가족을 뜻한다. 이들은 가사와 육아보다 자신의 삶을 중시하며 이 같은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에 관심이 많다.
최근 본격 무더위로 접어들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는 만드는데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보양식도 가정 간편식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준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식품업계는 새로운 소비 주체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가정 간편식 경쟁이 치열하다. 냄비에 넣고 5~6분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 보양식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은 작년 NS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60만 개 이상이 팔리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간편 보양식인 올반 삼계탕은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6만5000개가 팔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000개가 판매된 것에 비해 132% 폭증한 것이다.
삼계탕은 가장 보편적인 보양식이지만 닭 손질부터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간편식 삼계탕은 데우기만 하면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제격인 셈이다.
홈쇼핑이나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오는 11일 말복 특수와 함께 지속되는 폭염 주의보로 간편 보양식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손쉽고 간편한 것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보양식도 간편하게 즐기길 원한다”며 “여름철 특수를 맞이해 다양하게 출시된 가정 간편 보양식의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