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생 급감... 2024년 정원보다 12만 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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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생 급감... 2024년 정원보다 12만 명 감소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8.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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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 지자체 연계 강화‧학사제도 개편 등 대학혁신 지원키로
네티즌 "대학 스스로 정원 줄이도록 한 것은 교육부의 무책임한 태도"

출산율 감소의 여파로 대학 입학생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에는 대학 정원보다 12만 명가량의 입학생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6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학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4년 대학 입학생은 현재 정원 대비 12만 명 넘게 부족해져 지방대와 전문대부터 운영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학의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2030년까지 대학 입학 가능자원 추계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학 입학 가능자원은 526267명이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479376명으로 감소하고,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4년에는 현재 대학 정원보다 124000명 넘게 부족해진다.

대학 입학 가능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지방대전문대의 상당수가 신입생 부족에 시달릴 전망.

교육부는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 및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인원감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의 연구개발 센터 설립 또는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대학자원을 활용하겠다는 것. 이어 학과 통폐합을 하지 않고 융합전공제를 통해 새로운 전공을 개설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도 개선한다.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참여했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는 원하는 곳만 참여할 수 있게 바뀐다. 평가기준에서 신입생 충원율 비중을 높여 평가에 참여한 대학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줄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가 불참을 결정한 대학은 재정지원사업에서 제외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교육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학생이 줄어들면 대학을 줄이면 되는 것이라며 당장 눈앞의 상황 모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지방 대학이 스스로 정원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라며 교육부가 대학 정책을 개편하는 척하면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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