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8호 ‘프란시스코’ 소멸…태풍 9호 ‘레끼마’·10호 ‘크로사’ 동시 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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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8호 ‘프란시스코’ 소멸…태풍 9호 ‘레끼마’·10호 ‘크로사’ 동시 북상 중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8.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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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보다 세력 큰 ‘레끼마’·‘크로사’ 연이어 북상
기상청, 한반도 피해 가능성 면밀히 파악 중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이동 경로(사진: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이동 경로 예측(사진: 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소멸한 가운데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연이어 북상하고 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오후 8시 20분경에 부산 부근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으나 40여분 만에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소멸됐다.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한 뒤 남은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오늘(7일) 오전 10시 20분을 기해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내륙·충북북부·경북북부·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는 오늘(7일)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소멸되자 뒤이어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했으며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발생됐다.

두 태풍 모두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세력이 강한 상태로 경로가 유동적인 탓에 슈퍼컴퓨터로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이동 경로 예측(사진: 기상청 제공).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이동 경로 예측(사진: 기상청 제공).

지난 4일 발생한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 풍속은 초속 35m, 강풍 반경은 350㎞에 달하는 강도 ‘강’ 수준의 중형급 태풍이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오늘(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쪽 6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현재 강도는 ‘중’이나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의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강도가 ‘강’으로 세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태풍은 8일 오후 9시께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00㎞ 해상을 거쳐 중국 본토에 상륙해 10일 오전 9시께 푸저우 북동쪽 약 180㎞ 육상, 11일 오전 9시께 상하이 남남서쪽 약 210㎞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 풍속은 시속 76㎞(초속 21m), 강풍 반경은 310㎞으로 ‘레끼마’에 이어 지난 6일 오전 괌 북북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크로사’는 지난 6일 오후 9시 중형급 세력으로 괌 북북서쪽 680㎞ 해상을 지났고, 7일 오전 일본 도쿄 방향으로 북북서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남쪽으로 들어간 뒤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며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레끼마’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를 뜻하고 ‘크로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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