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슈퍼문이 온다...해수면 상승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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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슈퍼문이 온다...해수면 상승 주의해야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7.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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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사진: 더 팩트 제공).
슈퍼문(사진: 더 팩트 제공).

‘슈퍼문, 낭만은 즐기되 침수 등 사고는 주의해야 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강용석)은 8월 1~4일과 8월 30일~9월 2일에 슈퍼문(Super Moon)이 뜬다고 31일 밝혔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등의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의 사이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슈퍼문이 뜨면 조석을 일으키는 기조력이 커진다.

특히 8월 31일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35만 6761km) 슈퍼문은 지난 2월 19일에 발생했는데, 겨울철의 낮은 수온과 고기압의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

하지만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8월의 슈퍼문은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정보(관심, 주의, 경계, 위험) 기준에 따르면, 슈퍼문이 뜨는 두 기간 동안 33개 기준지역 중 21개 지역의 고조정보가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5개 지역(인천,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새벽) 시간대에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야간 바다활동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어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8월 슈퍼문으로 인해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안도로 등 지반이 낮은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슈퍼문 예보뉴스는 해양수산부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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