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천수의 형상과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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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천수의 형상과 관상
  •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7.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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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효의 형상의학과 관상학∙14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들린 눈꼬리 들린 코, 감정에 휩쓸리기 쉬워

요즘 ‘슛포러브’라는 유튜브 방송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 슛포러브의 히트 이면에는 축구선수 이천수가 있다. 이천수는, 비록 은퇴했지만, 신기에 가까운 슈팅 정확도와 화려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천수의 관상과 형상을 살펴본다.

관상학에서는 눈의 생김새를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우선 눈꼬리가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를 살펴본다.

눈꼬리가 살짝 내려간 눈은 유약하다. 그래서 학자가 많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전 국무총리)을 보라. 눈꼬리가 확연히 내려가 있다. 물론 학자로서 성공했으니 집념과 끈기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문관의 눈이다.

무관의 눈은 어떤가. 눈꼬리가 확연히 들려 있다.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들어간다. 이천수의 눈꼬리가 대표적이다.

형상의학에서는 눈꼬리가 들린 사람을 보면, 코가 내려가 있는지, 들창코처럼 들려 있는지를 따진다. 코 끝 즉, 준두(準頭)가 들려 있으면 한의학에서는 이를 ‘태양형’이라고 본다. 태양형은 예민하고 섬세하며 감정변화가 심하다. ‘내가 왜 이러지?’하면서도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한다. 감정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이천수와 관련해서는 유달리 사건사고가 많았다. 2003년 7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지만 적응을 못했고, 2004년 8월 누만시아로 옮겼지만 역시 적응에 실패했다.

2007년 8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진출했을 때는 한 달여 만에 향수병을 이유로 돌연 귀국했다.

2009년 알나스로의 진출을 추진하면서는 전남과 갈등을 일으켰다. 코치와 주먹다짐을 하고 팀을 무단이탈 하는 등 크고 작은 구설수가 많았다.

반면 이천수는 발재간, 정교한 크로스, 킥 능력 덕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2002년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놓았다. 소속팀이던 울산현대의 K리그 준우승에 기여하며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정지된 상태에서의 킥 능력은 독보적이란 평가가 많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축구 재능에 비해서 그는 늘 정서적으로 불안정했고, 자주 사건사고에 휘말린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천수(사진: 더 팩트 최용민 기자, 더 팩트 제공).
이천수(사진: 더 팩트 최용민 기자, 더 팩트 제공).

신경성질환 조심해야

이천수 같은 태양형한테는 신경성 질환이 찾아오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心火)라고 한다.

관절이 약해지고 무릎, 어깨, 허리가 늘 시원치 않고 손발이 자주 저리고 항상 피곤한 느낌을 받기 쉽다. 몸에 열이 나면서 오한이 들고 두통도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심화를 꺼서 예민한 성질을 가라앉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의보감에서는 태양형의 사람에게 ‘산증(疝症)’을 조심하라고 한다. 산증은 아랫배가 아프고 대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복부가 딱딱하게 굳었다는 뜻이다. 이럴 때 쓰는 기본 처방이 오령산이다.

이천수는 최근 프로축구 인천의 전력강화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도자로서 건강과 무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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