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콜로라도 방출대기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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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콜로라도 방출대기 향후 행보는?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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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꿈치 수술 결정, 시즌 아웃
한국 복귀해도 징계 남아있어 72경기 출장 불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동하던 오승환이 팀에서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사진: 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동하던 오승환이 팀에서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사진: 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콜로라도 로키스가 오승환(37)을 양도지명 조치했다.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게 된 오승환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4(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우완 투수 오승환을 양도지명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명할당은 방출 전 단계로 다른 구단에서 오승환을 영입하지 않으면, 오승환은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의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위해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콜로라도는 40인 로스터에서도 오승환을 제외했다. 이후 양도지명 처리한 것.

오승환은 이번 시즌 복부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21경기에 출장해 31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32경기 등판 1613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이다.

한편 지난해 오승환은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국내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도지명 조치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삼성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오승환이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 오승환은 삼성으로만 복귀할 수 있다. 2013FA 자격이 없던 오승환을 삼성이 임의탈퇴 처리를 해줬다. 오승환은 이후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었고, 삼성은 그에 대한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것.

만약 삼성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오승환에게는 문제가 남아있다. 2015년 해외 불법도박 사건에 연루됐던 오승환은 KBO로부터 한 시즌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으로 복귀할 경우 72경기 동안 출장이 불가한 것. 다만 삼성에 소속되어 재활을 진행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이르면 내년 후반기에는 오승환을 국내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끝판 대장오승환을 예우해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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