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한국 기업 대응 움직임 ‘활발’
상태바
일본 수출규제, 한국 기업 대응 움직임 ‘활발’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19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협력사에 90일 재고 확보 요청, LG디스플레이, 불화수소 국산 대체 눈앞
박영선, “대기업이 한국 중소기업 반도체 소재 사지 않는 것 문제” 발언 논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우리 기업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소재의 국산화부터 재고 확보까지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삼성, 일본의 추가규제 대비 재고확보 총력

삼성전자는 18일 국내 협력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일본산 소재 및 부품 등 전 품목에 대해 90일 이상의 재고 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된 재고의 소진과 대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모두 삼성이 책임을 지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도 전해졌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불화수소 국산화?

LG디스플레이가 기존에 사용하던 일본의 불화수소를 한국 기업의 불화수소로 대체하고 곧 시험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한 업체가 만든 고순도 불화수소를 최종 실험하고 있다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달부터 곧바로 시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MBC“LG디스플레이에서 사용 중인 일본의 소재와 부품 가운데 약 1조 원 어치가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대체제 찾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국내 기업의 제품을 포함해 중국, 대만 등의 불화수소를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장관 대기업이 중소기업 제품 사지 않는 것 문제발언 논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말이 논란에 올랐다. 박 장관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이런 위기일 때 대기업을 중소기업과 연결해 독립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도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는데, 문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을 사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생산 공정마다 필요한 불화수소의 크기나 분자구조 등이 다 다르다국내에서는 그렇게까지 세부적으로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