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고교 ‘탈의실’ 설치율 81%...2021년까지 10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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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고교 ‘탈의실’ 설치율 81%...2021년까지 100%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7.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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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65%…부산 전국 세번 째로 높아
각 학교 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늘리기로

부산지역 중·고교 탈의실 설치율이 8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오는 2021년까지 전국 중고교에 탈의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 5690곳 가운데 3710(65.2%)에 탈의실이 있다. 나머지 1980곳의 학교에는 탈의실이 없어 학생들은 체육 수업 때마다 화장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고 있는 상황.

부산의 경우 중·고교 315곳 중 256곳이 탈의실을 갖췄다. 중학교 173곳 중 148, 고등학교 142곳 중 108곳이다. 설치율은 81% 수준으로 경남(99%), 세종(86%) 다음으로 높다. 전국 지자체 절반 정도가 현재 설치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2021년 상반기까지 학생인권 보장과 학생 편의를 위해 전국 중·고교에 학생 탈의시설을 100% 설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교부금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

교육부는 우선 시·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탈의시설 확충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탈의시설 활용도, 불편사항, 개선점 등을 찾아 제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 내 공간부족 등 물리적 한계로 탈의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복도 등의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탈의실 설치와 함께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여학생 선호 스포츠 종목의 지속적인 개발 및 보급과 여학생을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도교육청별로 특색 있는 여학생 체육활동 우수사례들을 발굴해 보급·지원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중고교 탈의실 확충으로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편아한 체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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