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첫 여성 집행위원장 선출...독일 국방장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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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첫 여성 집행위원장 선출...독일 국방장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07.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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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정족수보다 9표 많이 받아 아슬아슬하게 선정
폰데어라이엔 "단합되고 강한 EU 만들겠다"

유럽의회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을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장에 공식 선출했다.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차기 집행위원장으로서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유럽의회 공식홈페이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차기 집행위원장으로서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유럽의회 공식홈페이지).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를 한 뒤, 개표 결과 재적의원 747명의 절반이 넘는 383명이 찬성표를 던져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얻은 383표는 가결정족수인 374표보다 겨우 9표 많아 취약한 지지 기반 아래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이 찬성 422표를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폰데어라이엔은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 후 인사말에서 자신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 뒤 “단합되고 강한 EU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1일부터 EU 집행위원회를 총괄하게 된 폰데어라이엔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와 향후 5년간 EU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활동한다.

차기 집행위원장으로서 폰데어라이엔이 짊어지는 현안들엔 브렉시트, 대미 무역 갈등이 있다. 특히 그의 취임 전날인 10월 31일은 영국의 EU 탈퇴가 예정된 만큼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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