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갈등 해결 기미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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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갈등 해결 기미 안보여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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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결국에는 일본에 더 큰 피해가 갈 것 경고”
골드만삭스 “한국 GDP 0.4% 감소할 것”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파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갈등 해결에 대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외신들도 일본의 수출규제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GDP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 일시적으로 어렵겠지만, 이겨낼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양국 관계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에는 일본에 더 큰 피해가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업들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에도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일본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에 성장을 가로막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일본의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탈일본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을 예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GDP가 0.4%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GDP가 0.4%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골드만삭스 한국 GDP 0.4% 감소예상, NYT “아베, 트럼프 따라한다비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0.4% 감소하고, 연간 경상흑자는 100억 달러(11782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이린 최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의 공급 차질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한국 GDP와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린 최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은 반도체와 OLED 생산에 차질을 줄 핵심 소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수출이 44% 줄 경우 한국의 전체 수출은 8%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일 갈등이 지속돼 반도체와 IT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수출규제가 늘어난다고 가정해 수출이 10% 줄어들 경우 1년간 경상흑자가 320억 달러(377088억 원)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린 최 연구원은 한국에도 영향이 있지만, 일본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일본의 전체 수출 중 7%가 한국으로 간다일본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방문 관광객 중 25%가 한국인이라면서 중국에 이어 2위이기 때문에 이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즈(NYT)15(현지시간) 일본정부의 대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생긴 한일 갈등을 소개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한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즈는 일본이 자유무역을 깨면서 국가 안보를 거론한다. 익숙하지 않은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적했다. NYT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열린 경제를 주창해놓고 이틀 만에 이를 파기했다자유무역 질서에 타격을 가한 가장 최근의 세계 지도자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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