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전광훈 목사, 은행법 위반 등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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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전광훈 목사, 은행법 위반 등 경찰 조사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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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인가 없이 ‘선교은행’ 만들어... 당사자, 혐의 부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6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김세정 기자, 더 팩트 제공).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6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김세정 기자, 더 팩트 제공).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은행법 위반,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5일 전광훈 회장이 은행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12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2014년 한국 교회의 빚을 탕감하고, 목회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교회선교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은행법을 위반하고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발인은 은행법상 은행을 운영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하며 한국은행이나 은행이 아닌 자는 상호에 은행이라는 문자를 써서는 안 된다전 목사는 금융위의 인가를 받지도 않았고, 설립 요건을 갖추지도 않은 채 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은행이라는 상호를 썼다고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발인은 전 목사가 전국 각지에서 은행 설립기금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돈을 모았으나, 돈의 행방을 알 수 없다횡령 및 배임 혐의 수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할 당시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추천서 등을 위조 제출했다는 의혹도 고발당해 수사 대상이 된 상태다.

그러나 전 목사 측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전 목사 측은 선교은행 주식회사는 자금, 사업계획이 미비해 현재까지 유보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이전에도 일부 목회자들이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1심에서 기각됐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낸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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