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2년만에 고객 10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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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2년만에 고객 1000만 명 돌파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19.07.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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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친화적 애플리케이션+다양한 금융상품 도입
2·30대 고객 집중 공략... 금융권 '태풍의 눈'으로
카카오뱅크는 고객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더불어 다양한 금융상품을 도입해 출범 715일 만에 고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사진: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뱅크는 고객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더불어 다양한 금융상품을 도입해 출범 715일 만에 고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사진: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뱅크는 출범 715일 만에 1,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의 대부분은 20대와 30대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신규계좌 개설 고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카카오뱅크가 2017727일 출범한 이후 고객은 하루 만에 24만 명이 몰렸다. 무서운 속도로 늘어난 고객 수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100만 명을 돌파했다. 500만 명 고지를 돌파한 시점은 지난해 1월이다.

카카오뱅크의 연령대별 비중은 6월 말 기준으로 2032.1%, 3031.2%, 4021.0%였다 20대와 30대 중 절반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대 인구의 46.4%, 30대의 경우 42.8%가 카카오뱅크 고객이다. 카카오뱅크가 고객유치를 꾸준히 잘 해낸다면 고객 연령대가 점점 고령화하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더 큰 경쟁력을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고객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프렌즈라는 친숙한 캐릭터도 카뱅 열풍에 한몫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이처럼 열광한 것은 귀여운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때문만은 아니다. 시중은행을 이용하던 기존 고객의 불편들을 해소한 것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된 근본적 이유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은행 대출을 위해 일일이 지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귀찮은 절차를 비대면으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비대면에 익숙하던 젊은 층의 지지를 성공적으로 얻었다. 출범 초기금융권에서는 그래도 오프라인 점포의 힘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상품들을 연이어 내놓아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대출이 전부였던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대출과 중금리대출·개인사업자대출 등을 도입해 고객이 좀 더 은행에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아울러 26주 적금과 모임통장 등 수신 상품도 마련해 6월 말 기준 수신액 175,700억 원, 여신액 113,300억 원을 달성해냈다. 2017년 말에 비해 3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놀라운 것은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6분기 만인 올해 1·4분기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적어도 3년은 지나야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중은행의 예상이 무색할 정도다. 흑자 기조는 1·4분기에만 그치지 않고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기조가 이어지면 카카오뱅크의 계획대로 내년 중 기업공개(IPO)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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