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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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
  • 취재기자 김지현, 허우람
  • 승인 2015.1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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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전도사 백일승 대표, “변화하는 세상에 창업으로 대응해야”
▲ 경성대에서 백일승 씨가 창조사회와 창업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과거에는 직업을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로 구분했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 창조사회에서는 창조계급과 비창조계급으로 구분될 것이다.”

‘창업 전도사’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가 13일 오후 경성대 누리소극장에서 열린 '대학, 창조와 창업의 플랫폼' 주제의 강연에서 창조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창조사회는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식에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를 의미한다”면서 “전화기에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아이폰이야말로 창조사회의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창조사회에 접어들면서 정형화된 일은 컴퓨터가 다 대신할 수 있다”고 밝히고 미국의 유명한 로펌 예를 들었다. 백 대표에 따르면, 이 로펌은 작년에 E-Discovery란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500명의 변호사가 있어야 해결하던 업무를 단 한 명의 변호사가 할 수 있게 되어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하게 됐다고 한다.

백 대표는 이어 “여러분은 현재 양질의 일자리를 대기업의 정규직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제 양질의 일자리란 개념을 달리 생각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는 없다. 삼성전자가 5년 후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급속히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를 감지하고, 본질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창조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젊었을 때 창업에 도전해야 하며, 각종 지원 시스템을 갖춘 대학이야 말로 최적의 창업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사람을 만날 때나 회사를 다니며 직원을 뽑을 때 ‘당신이 지금까지 살며서 겪었던 실패가 무엇이냐’를 물었다”고 밝히고 “실패를 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문제는 그 실패를 활력으로 쓰느냐 못쓰느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은 연습은 실전이다”라며 “실패는 시도하는 사람 많이 하는 것이다.”라며 대학생들의 창업 도전을 독려했다.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의 백 대표와 창업에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한 학생이 인문계 신방과 학생으로서 창업 아이템을 물어보자 “어떤 주식을 사면 돈을 벌 수 있냐는 말과 똑같은 것이라고 답변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문계 학생들도 코딩을 배우는 것이 필수적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렇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훈련이 된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생각하는 방법을 훈련하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대해,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김예영(20) 씨는 “강연을 통해 취업 이외에 창업이라는 좀 더 새로운 길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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