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가수 승리 ‘성매매 알선 등 7개 혐의로 검찰 송치
150명이 넘는 최정예 수사진이 진행한 5개월에 걸친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는 경찰이 가수 승리를 검찰에 넘기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 가수 승리는 검찰에 송치된 날, 한 고급 스파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의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여론에 못 미쳤다는 점에서 따가운 질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은 이번 수사가 성접대, 경찰 유착 의혹을 규명하지도 못한 채 끝나버렸다는 걸 말해줬다. 경찰은 정준영 등 일부 연예인을 구속한 것 말고는 어떤 것도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했다.
■ YG 성접대 의혹의 중심 인물 ‘조 로우’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재력가로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비자금을 조성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아 말레이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부패 사건의 중심에 있다.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명단에도 올라 있다.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조 로우는 싸이의 소개로 양현석을 만났으며 2014년 9월 조 로우 일행은 입국한 날 당일 저녁에 YG 관계자들과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 양현석과 친분이 있는 ‘정마담’이 운영하는 화류계 여성 2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 양현석과 싸이가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 양현석,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조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를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프로듀서를 상대로 당시 접대에서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 및 YG 소속 연예인들을 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 14일 전격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