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규모 6.0 지진... 사상자 140여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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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규모 6.0 지진... 사상자 140여 명 넘어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6.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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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이빈시 창닝현서 17일 오후 11시쯤 규모 6.0 지진 발생
구조작업 계속돼 사상자 더 늘 것으로 보여
중국 쓰촨성(四川) 이빈시(宜賓) 창닝현(長寧)에서 17일 오후 11시쯤 발생한 규모 6.0 지진을 느낀 주민들이 지진을 피해 야외에 나와있다(사진: SNS 캡처).
중국 쓰촨성(四川) 이빈시(宜賓) 창닝현(長寧)에서 17일 오후 11시쯤 발생한 규모 6.0 지진을 느낀 주민들이 지진을 피해 야외에 나와있다(사진: SNS 캡처).

중국 쓰촨성(四川) 이빈시(宜賓) 창닝현(長寧)에서 17일 오후 11시쯤 발생한 규모 6.0 지진에 사상자가 140여 명을 넘었다.

중국 국가지진국 직속 국가대지진대망(CENC)17일 오후 1055(현지시간) 창닝현 북위 28.34, 동경 104.9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6km로 비교적 얕은 편이다.

첫 지진이 감지된 이후 규모 5.0이상의 여진도 1차례 있었고, 6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쓰촨성 긴급관리국은 사망자의 대부분이 무너진 건물과 가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1만여 채의 건물과 1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12명이 숨졌고, 13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쓰촨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진을 느끼고 급하게 야외로 피신하며 불안에 떨었다. 일부 주민들은 잠옷과 맨발, 샤워하다 급하게 나와 알몸으로 나와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 SNS 캡처).
쓰촨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진을 느끼고 급하게 야외로 피신하며 불안에 떨었다. 일부 주민들은 잠옷과 맨발, 샤워하다 급하게 나와 알몸으로 나와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 SNS 캡처).

쓰촨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진을 느끼고 급하게 야외로 피신하며 불안에 떨었다. 일부 주민들은 잠옷과 맨발, 샤워하다 급하게 나와 알몸으로 나와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쓰촨성은 2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지진 구조대를 파견했다.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5000개의 텐트와 1만 개의 접이식 침대, 2만 세트의 이블 등을 긴급 지원했다.

쓰촨성 피해 현장에는 군부대도 출동해 상황조사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진앙 인근에 위치한 호텔이 붕괴했고, 고속도로에는 균열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인근 충칭시에서도 가옥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진원지 인근에는 폭우도 쏟아지면서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구조당국은 쓰촨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지진 감지 시스템을 통해 사전경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지진 발생 1분 전 사이렌을 울렸고, 경고 방송과 문자 등이 자동으로 송출되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2008512일 원찬 지역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약 69000명이 숨지고, 1800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374000명에 달하는 대형 사고였다. 2017년에도 쓰촨성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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