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0승 또 실패...평균자책점은 더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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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0승 또 실패...평균자책점은 더 낮아져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6.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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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2실점했지만 비자책점으로 기록... 평균자책점 1.36서 1.26으로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사진: LA다저스 공식 트위터).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사진: LA다저스 공식 트위터).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17(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다저스 타선의 침묵과 수비 실책으로 승리는 놓쳤다.

류현진의 실점은 모두 6회에 나왔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시카고의 바에즈가 출루에 성공했다. 이 출루는 안타가 아닌 에러로 기록됐는데, 3루수인 저스틴 터너의 송구 불안으로 인해 생긴 일이어서 기록원이 실책으로 기록한 것. 이어 브라이언트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주자 13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인 리조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에서 콘트레라스에게 1-2루 간 안타를 허용했다. 콘트레라스의 안타로 시카고 컵스는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 점수는 류현진의 자책점이 아닌 터너의 실책으로 발생한 것이어서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서 보트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브라이언트도 홈을 밟으며 점수를 냈다.

경기에서 2실점한 류현진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이 1.36에서 1.26으로 더 낮아졌다. 2실점 모두 자신의 실수가 아닌 팀 동료의 수비실책으로 인해 발생해 비자책점으로 기록됐기 때문.

류현진은 6회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7회까지 막아냈고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줬다. 다저스는 822루 상황에서 마틴의 좌전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1회와 6, 8회에 1점씩 점수를 낸 다저스는 3: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내렸고, 8개의 삼진을 잡고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즌 삼진/볼넷 비율을 15.40에서 17.00으로 높였다. 삼진/볼넷 비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워싱턴의 맥스 셔저의 6.80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류현진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가장 좋은 삼진/볼넷 비율은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필 휴즈의 11.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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