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아미!" 방탄소년단(BTS)으로 들뜬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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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아미!" 방탄소년단(BTS)으로 들뜬 부산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6.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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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영화의전당 부산항대교 부산타워 등 BTS 상징 보라색
광안대교 하단에는 Welcome To BUSAN, BTS ARMY 메시지 띄워
불꽃축제 수준 도시철도 증편운행, 2개 중대 이상 경찰 병력 배치키로

방탄소년단의 부산 상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는 방탄소년단과 그의 팬 아미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진행한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은 콘서트나 팬미팅을 서울이나 해외로 한정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은 다른 행보를 택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부산행에 부산은 들썩이고 있다. 부산시 랜드마크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색상인보랏빛으로 물들었고,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출신 멤버인 지민과 정국의 고향을 활용한 부산 여행 콘텐츠를 내놨다. 오거돈 부산시장 역시 방탄소년단의 부산 방문을 적극 환영했다.

우선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 광안대교, 부산 시민공원, 부산항대교, 영화의 전당, 용두산 부산타워에 보라색 조명을 켠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이다. 광안대교의 하단부에는 “Welcome To BUSAN, BTS ARMY”라는 메시지까지 띄웠다. 부산을 방문하는 방탄소년단과 그 팬들을 위한 부산시의 선물이자, 부산이 전 세계 홍보되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가 방탄소년단 팬미팅을 기념해 보라색 조명을 켰다(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가 방탄소년단 팬미팅을 기념해 보라색 조명을 켰다(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관광공사는 최근 지민의 고향 부산 금정구 여행지 3’이라는 컨텐츠를 발표했다. 부산을 방문한 아미들을 발길을 잡겠다는 의지다. 지민 코스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가 속한 카페인 모모스 커피에서 시작한다. 이어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서동시장 맛나분식을 거쳐, 지민의 모교였던 옛 회동초등학교 건물인 회동마루에서 끝난다. 지민은 회동초 마지막 졸업식 날 전교생 60명에게 방탄소년단 싸인 CD와 중학교 교복비를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팬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부산도시철도를 18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매년 최대 인파가 몰리는 불꽃축제 수준의 증편 운행이다. 교통정리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개 중대 이상의 경찰병력도 배치하고, 올스탠딩 공연으로 인한 탈진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의료진도 확보했다.

앞서 부산시는 팬미팅 행사와 관련된 보고회도 열어 관람객 안전을 위한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에 시가 준비사항 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0SNS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부산 방문은 환영한다서울을 제외하고 국내 최초 지역 팬미팅을 부산에서 진행한다니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교통에 불편이 없고, 무엇보다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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