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업률도 꾸준히 하락해 5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중 부산 고용 동향’에 따르면 5월 부산지역 취업자는 167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7000명 증가했다. 15~62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4.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P 상승했다.
부산의 고용률은 올해 1월 54.9%까지 떨어졌지만, 2월 55.3%, 3월 56.0%, 4월 56.1%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올랐고, 5월에는 56.6%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0.9%P 높아졌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65.2%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지만, 여자는 48.6%로 전년 동월 대비 2.1%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은 1만 명(3.4%) 건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업종에서 적게는 0.7%, 많게는 6.3%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만 1000명(-2.8%) 감소하며 자영업의 불황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부산의 실업률은 5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부산의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14.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000명, 여자는 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2.9%이던 실업률은 올해 3월 5.1%까지 올랐는데, 4월에 4.6%, 5월에 3.9%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하게 됐다
부산의 15세 이상 인구는 296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만 6000명(-0.5%) 감소했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174만 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0명(0.3%) 증가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58.9%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자료는 동남지방통계청에서 부산지역의 약 2200개의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속한 일주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파악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모아 작성한 것이다. 만 15세 이상 인구는 취업자,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