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 통조림 사라진다...'레토르트 파우치'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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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급식 통조림 사라진다...'레토르트 파우치' 도입키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6.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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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청, 군 급식 포장 '레토르트 파우치'로 계약
맛 좋고, 가격 낮고, 보관은 편리, 장기 보관도

군 급식에서 흔히 사용됐던 통조림이 사라지고 레토르트 파우치가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군 급식 중 소스, 곰탕, 장조림 등을 담았던 통조림 품목을 레토르트 파우치로 변경해 계약한다고 11일 밝혔다.

레토르트 파우치는 최근 음식 포장 기술이 발전하면서 등장했다. 기존 통조림같이 장기 보관이 가능하지만, 포장 가격은 레토르트 파우치가 더 저렴하다. 통조림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팩으로 포장돼 부피도 크게 줄일 수 있다. ‘3분 카레가 대표적인 레토르트 파우치 음식으로 이미 시중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레토르트 파우치는 또 최초 조리한 음식의 맛을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장기간 보존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가열살균 과정을 거친다. 레토르트 파우치는 통조림보다 내용물이 가열살균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가열살균과정에서 처음 조리된 음식의 맛이 변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쇠소기 장조림 통조림(좌), 레토르트 파우치(우)(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쇠소기 장조림 통조림(좌), 레토르트 파우치(우)(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반면 통조림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중인 군인들에게 급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고안됐다. 현재 우리 군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이 필요한 비축식량은 통조림으로 보관하고 있다.

방사청은 레토르트 파우치의 장점들은 이미 시중 제품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이 됐다고 보고 있다. 방사청은 군의 식품들이 더 이상 통조림 형태일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음식의 포장비용이 대폭 낮아져 예산이 절감되고,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급식 자체의 품질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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