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에 방사된 '빠삐용 반달가슴곰' 또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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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에 방사된 '빠삐용 반달가슴곰' 또 탈출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6.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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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70km나 떨어진 구미 금오산에서 발견
구미 금오산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사진: 구미시).
구미 금오산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사진: 구미시).

지난해 경북 김천시 수도산에 방사된 빠삐용 반달가슴곰’ KM-53이 수도산에서 70나 떨어진 경북 구미 금오산에 출현, 관계당국이 경위 파악 등에 나섰다.

경북 구미시와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금오산을 등산하던 시민 박 모씨가 철탑 부근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국립공단 종복원기술원의 확인 결과 이 곰은 지난해 8월 김천 수도산 일대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KM-53’로 확인됐다. 위치 추적결과 이 곰은 5~6일 구미 금오산 일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지리산에 방사된 'KM-53’은 백두대간을 따라 수차례 지리산을 탈출해 90떨어진 해발 1317m 김천 수도산까지 서식지를 옮겨 빠삐용 반달가슴곰’, ‘콜럼버스 반달가슴곰', ’쇼생크 탈출 반달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지난해 5월에는 KM-53이 지리산에서 김천 수도산으로 넘어가려다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대형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술을 거쳐 회생한 뒤 지난해 8월 김천 수도산에 방사됐다.

이번에는 김천 수도산에서 70km나 떨어진 구미 금오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것으로 밝혀졌다. 종복원기술원은 KM-53이 김천 수도산을 벗어난 이유와 과정 등을 파악 중이다.

종복원기술원 측은 반달가슴곰이 구미 금오산으로 간 것은 처음이라며 공격 성향이 없어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달곰을 발견하면 뒤쪽으로 천천히 물러선 뒤 자리를 벗어나면 된다고 당부했다.

종복원기술원과 금오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는 금오산 등산로에 반달가슴곰 보호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구미시도 금오산에서 반달가슴곰이 나타날 때 등산객이 놀라지 않도록 안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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