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파업’ 르노삼성차 계속 가동...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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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파업’ 르노삼성차 계속 가동... 어떻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6.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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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조합원 이탈로 생산라인 정상 가동"
노조합 "조합원 이탈 아닌 비조합원"

르노삼성차 노조가 전례없는 전면파업을 결정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양새다. 부산공장 컨베이너 밸트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사측은 노조원의 이탈이라고 설명했고, 노조는 비조합원이 대부분이라고 맞서고 있다.

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가 파업을 선언한 지난 5일 부산공장은 계획대로 돌아갔다. 이날 야간조 파업에 노조원 절반가량이 파업에서 이탈, 생산에 참여했기 때문. 심지어 공휴일인 6일에도 엔진공장 근로자 70여 명은 특근을 자처했다.

노조원의 대거 이탈 이유는 복합적이다. 르노삼성의 극심한 판매 및 수출량 부진, 1년 간 지체된 임단협 교섭 진행, 반복되는 파업, 강성노조에 대한 피로감 등 여러 가지가 얽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장기화된 노사분규로 부산지역 경제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도 무시할 수 없다최근 부산의 한 협력업체는 르노삼성 사업파트를 접었다. 생산량은 급감했고, 그만큼 협력업체의 일감도 줄었기 때문. 임단협 협상이 진행되는 지난 1년 동안 노조는 60여 차례에 걸쳐 250시간 이상의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다만 노조는 공장라인 정상 가동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현장에는 비조합원들이 대부분이고 라인은 정상 가동되지 않았다뻔히 드러날 거짓으로 파업참가율이 낮다며 조합원들을 위축시켜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려는 명백한 부당 노동행위라고 밝혔다.

사측은 현재 재협상 실무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업에서 이탈한 노조원이 상당한 만큼 조기 파업종료도 기대할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실무 논의 요청은 했지만, 노조에서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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