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감시초소, 분단과 냉전 상징에서 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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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감시초소, 분단과 냉전 상징에서 문화재로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6.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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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체결 직후 지은 감시초소, 역사성 상징성 의미 커
남북분단과 냉전을 상징하는 군사시설물인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가 문화재가 됐다(사진: 문화재청 제공).
남북분단과 냉전을 상징하는 군사시설물인 강원도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가 문화재가 됐다(사진: 문화재청 제공).

남북분단과 냉전을 상징하는 군사시설물인 강원도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가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고성 감시초소와 항일유산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그리고 부산 구 동래역사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문화재청은 이어 신안 흑산성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 제752호로 지정된 고성 감시초소는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지은 것이다. 남측 지역 최초의 감시초소로, 북측 감시초소와 거리가 580m에 불과한 최단거리 초소다.

문화재청은 남북분단과 이후 남북 평화의 상징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설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는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감시초소 시범철거 과정에서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했다. ‘369GP’로 불리던 초소는 산 정상에 위치해 북한의 금강산, 해금강 지역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 ‘부산 구 동래역사’,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을 각 지자체와 소유자 등과 협의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문화재로 예고된 신안 흑산성당은 우리나라 서남해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흑산성당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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