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해운대’ 비우고 ‘송정’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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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해운대’ 비우고 ‘송정’ 채운다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06.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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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공공재 엄정관리·주민생활권 중요”
지역사회, “사람중심 도시경영’ 획기적 발상” 환영

올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보다 여유 있는 백사장에서 소음·빛 공해에 시달리지 않고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겠다. ‘비움으로 넓어지는 해운대, 채움으로 송정다운 송정 만들기’-부산 해운대구의 올 해수욕장 운영방침이다. ‘해운대는 비우고, ‘송정은 채우겠다는 것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의 생각은 분명하다. 찾아오는 관광객은 여유 있는 백사장에서 소음·빛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은 비움을, 주민들은 나름 쾌적한 생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 공공재인 해수욕장에 위탁업체의 불법·편법이 자리 잡지 않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발·팽창 위주의 도시관리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상이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올부터, 보다 여유로운 백사장에서 별다른 빛이나 소음 공해에 시달림없이,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비우기' 차원에서 여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사진;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구글 무료 이미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올부터, 보다 여유로운 백사장에서 별다른 빛이나 소음 공해에 시달림없이,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비우기' 차원에서 여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사진;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구글 무료 이미지).

해운대 해수욕장, 우선 여유로움을 찾기 위해 파라솔 없는 구간을 확대한다. 파라솔 운영구간 17개를 14개로 축소, 파라솔 90개를 줄이고, 이벤트광장 앞에 바다조망존을 운영한다. 피서객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여유로운 백사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우선 여유로움을 찾기 위해 파라솔 없는 구간을 확대한다. 파라솔 운영구간 17개를 14개로 축소, 파라솔 90개를 줄이고, 이벤트광장 앞에 바다조망존을 운영한다. 피서객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여유로운 백사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특유의 스마트비치 사업, 그 운영체계 위탁사업도 크게 손질한다. 위탁기간을 1년으로 축소하고, 위탁업체에 주던 노천카페·휀스광고·흡연부스를 폐지한다. 가로등 배너 광고 같은 PR물도 제한할 방침. 해수욕장의 여유를 되찾으며 운영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숱한 원성을 들어온 피서용품 대여소의 현금결제 기능을 폐지한다. 피서용품 대여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며, 호객행위 근절, 피서객 편의성 증대 같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이밖에, 샤워장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편의시설 브레이크 타임제(13, 회당 20)를 도입한다.

다음, 송정 해수욕장. 올해부터 ,바다 축제를 연다. 송정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과학 축제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송정만의 문화행사로, 청정 송정해수욕장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송정해수욕장의 문자형 상징조형물(포토존)을 설치한다. 송정의 임지 제고 및 이용객의 만족도 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정해수욕장의 문화행사를 활성화할 마중물로, ‘찾아가는 해변라디오를 확대 운영할 계획. 다용도 문화공간도 함께 조성, 이 곳의 문화 접근성을 개선하고 버스킹 문화를 늘려간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올 해운대의 비움을 위해 일반(단체)의 요청에 따른 행사는 단 1건도 접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벤트성 행사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송정해수욕장의 채움과 관련, “해운대에서 진행해 온 이벤트·프로그램들은 송정으로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운대구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은 좋다. 도시의 분별없는 팽창을 우려하며, ‘사람을 지향하는 그 도시철학이 믿음직스럽다는 것이다. ‘해운대라이프지 편집위원 김영춘씨(62)해운대 해수욕장을 운영하며 주민비움에 주목한 획기적 전환인 듯 하다고 구청의 운영방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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