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첫 지역의대 출신 대통령 주치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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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교수, 첫 지역의대 출신 대통령 주치의로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6.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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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강대환 교수..., 격주로 대통령 진료
처음으로 부산에서 대통령 주치의가 위촉됐다(사진:부산대학교병원 홈페이지).
부산대 의대를 졸업, 부산대병원에 근무 중인 강대환 박사가 지방의대 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통령 주치의에 위촉됐다(사진:부산대학교병원 홈페이지).

부산대 의대에서 처음으로 대통령 주치의가 탄생했다.

3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담당할 주치의에 강대환(54) 부산대 의대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역대학에서 대통령 주치의가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교수는 기존 양방(의사) 주치의인 송인성 서울대 의대 교수 후임이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그 직계가족 등의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을 담당하는 주치의로 의사와 한의사 각각 1명씩을 위촉하고 있다. 현재 한의사 주치의는 김성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다.

강 교수는 췌장과 담도 질환 권위자로 1989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 ·박사 학위 모두 같은 학교에서 취득했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교육연구실장을 지냈고, 2006년에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소화기암 치료를 위한 기능성 소화기 스텐트 개발에 매진해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현재는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에 재직 중.  강 교수는 평소에는 양산에서 진료를 하다가 2주일에 한 번씩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건강을 점검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그간 역대 (양방) 주치의는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의사로 위촉, 지방의 의사들에게 기회를 부여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주치의 위촉을 계기로 지방의 훌륭한 의사들에게도 다양한 기여활동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날 위촉 사실 후 인터뷰에서 아직 대통령과 직접 대면한 적은 없다. 아직 정확하게 인수인계를 받지도 않았지만 주치의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 명예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책임이 막중한 일이라 부담감도 있고 저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도 많다"면서, "부족하지만 노력을 해서 대통령님이 건강하시도록 보필을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교수는 5일 청와대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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