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인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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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인보사
  • 편집국
  • 승인 2019.05.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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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몰입 배경 밝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사진 :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사진 :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게 된 배경으로 ‘지독한 기업인이었던 자신과 정반대의 사람’을 지목했다고 뉴시스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회장 최태원이 아닌 인간 최태원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답변에 나선 최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했던 21년 전에는 IMF 사태, 아시아 금융위기로 상당히 어려웠다”며 “나는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독한 기업인이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공감능력이 제로였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까. 사람을 보지 않고 모든 것을 일로 봤다”며 “그러다보니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돈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며 “그 사람을 관찰해보니 제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밝힌 ‘저와 반대였던 사람’은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됐다. 티앤씨재단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공익사업을 진행 중인 재단이다. 지난 2017년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인보사 허가 취소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게 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인보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 고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받은 인보사는 소멸되게 됐다.

한편으로는 인보사 투약 환자들의 집단 공동소송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보사는 1액(동종유래 연골세포)과 2액(TGF-β1 유전자 삽입 동종유래 연골세포)으로 구성된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아 2017년 7월 12일부터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 임상3상을 받던 중 주성분 가운데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져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 식약처는 지난 3월 31일 인보사에 대해 제조 및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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