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이강인·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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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이강인·롯데
  • 편집국
  • 승인 2019.05.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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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캐빈 나... 30대 중반 재능 꽃피워

케빈 나가 PGA 우승컵을 두고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사진: 케빈 나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케빈 나가 PGA 우승컵을 두고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사진: 케빈 나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36)가 PGA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 70)에서 열린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131만 4000달러를 받아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34번째로 돌파했다.

2011년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통산 3번째 PGA 투어 우승이다. 케빈 나의 재능은 30대 중반에 다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케빈 나는 아마추어 시절 주니어 최강으로 군림할 정도로 일찍부터 ‘골프 신동’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불과 12세에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해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프로 선수들만 상대하던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이 케빈 나를 특별히 제자로 삼았을 정도로 그의 재능은 특별났다.

그러나, 신동의 재능을 하늘이 시기한 걸까. 첫 우승까지 끝없는 기다림의 고통을 겪어야했다. 7년 10개월 동안 준우승만 3차례하는 등 정상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졌고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210전 211기’ 끝에 감격스런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케빈 나는 준우승만 6차례 하며 또 다시 7년을 기다렸고 지난해 7월에야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157전 158기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세번째 우승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밀리터리 트리뷰트 제패 이후 10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군계일학 이강인... 첫 FIFA대회서 재능 맘껏 뽐내

2019 U-20 폴란드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강인의 프로필 사진(사진: 대한축구협회 캡쳐).
2019 U-20 폴란드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강인의 프로필 사진(사진: 대한축구협회 캡처).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 발렌시아)이 난생 처음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한국 축구는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찾은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은 0-1로 패배했다.

대회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이강인에게도 어려운 상대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실점, 전반적으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다. 이강인은 그 틈에서도 빛났다. 패스, 크로스는 물론이고 각종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키커를 도맡았다. 후반 11분 한국의 첫 유효슈팅 역시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왔다. 그 밖에 수차례 크로스를 동료 선수들의 머리를 향해 배달했고, 전후방을 쉴 새 없이 오가며 공수에 가담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FIFA 선정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패배에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며 다음 경기 활약을 예고했다.

첩첩산중 롯데... 유일한 3할 승률 언제까지

롯데자이언츠 공식 엠블럼(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롯데자이언츠 공식 엠블럼(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롯데 자이언츠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엘롯기 동맹'의 또 다른 두 팀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가장 힘겨운 시기 롯데를 만나 지난주 각각 3연전 스윕과 위닝시리즈로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27일 현재 18승 35패로 유일한 3할 승률팀(0.340)이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극히 부진했다. 9위 KIA와는 3.5게임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의 연속. 마운드-방망이-주루-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큰 구멍이 생겼다. 총체적 난국이다.

올시즌 양상문 감독을 새로 영입하며 파이팅을 다짐했지만 시즌 초반 너무 뒤져 있다. 롯데는 이미 다른 팀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선발도 강한 편은 아니지만 불펜이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상대팀들은 잘 알고 있다.

미흡한 외국인 선수 선발 시스템. 제몫을 못하는 스카우트 파트. 불펜 필승조를 구성, 담금질하지 못하는 코칭스태프. 선발 투수의 책임이 갖는 의미를 전혀 모르는 선발진. 위기 상황 벤치가 원하는 바를 이룰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불펜진. 쓰나마나한 대타 카드. 몸값의 반에 반도 못하는 고액 연봉 선수들. 롯데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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