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세계 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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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세계 경제 휘청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5.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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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급락... 코스피도 2050선 붕괴
IMF “미∙중 무역갈등 전면 확대시 세계 경제성장률 0.2~0.8%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세계 경기가 요동치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세계 경기가 요동치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세계 경기가 요동치고 있다.

가장 먼저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5.51달러(5.7%) 폭락해 57.91달러로 거래됐는데 이는 3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P 이상 떨어졌지만, 소폭 상승해 286.14P(1.11%) 떨어지며 2만 5490.47로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도 34.03P(1.19%) 하락한 2822.24, 나스닥은 122.56P(1.58%) 떨어진 7628.28로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 관련주와 기술, 산업주가 1~3% 하락하며 불안감을 가중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요동치자 24일 한국의 코스피,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14.28P 하락해 2045.31, 코스닥도 11.30P 하락한 1062.01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별로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등이 급락했다. 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떨어진 1188.4원으로 거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기자회견에서 화웨이는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우리가 합의하면, 나는 합의의 일부나 일정한 형태로 화웨이 문제가 포함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화웨이의 존폐문제가 미중 무역협상에 달린 것.

현재 화웨이는 일부 조치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IT기업을 시작으로 영국, 대만, 일본 등의 기업과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삼성 등 우리 기업에게도 화웨이 보이콧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도 시진핑 주석의 희토류 생산지를 시찰하는 등 물러서지 않는 행보를 보인 것이 세계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전 세계 경제성장율이 0.2~0.8%P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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