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오류'로 출근길 혼비백산...사용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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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오류'로 출근길 혼비백산...사용자들 '분통'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5.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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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 "공지를 미리 띄웠어야 한다" 지적

카카오 택시가 21일 오전 한때 먹통이 돼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 장애는 약 2시간 30분 만에 정상화됐지만, 출근길 답답함을 느낀 사용자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카카오 택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45분부터 1015분까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면 몇 초도 안 돼 "호출 가능한 택시가 없다"는 메시지가 떴던 것.

카카오 택시는 사용자가 본인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정하고 택시 호출을 누르면, 가까운 택시 운전기사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보통 "호출 가능한 택시를 찾고 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약 1분 정도 배차 가능한 택시를 찾아준다.

카카오 택시가 21일 오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공지를 내고 오류를 알렸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카카오 택시가 21일 오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공지를 내고 오류를 알렸다(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출근 시간에 택시 호출 오류가 발생하자 시민과 택시기사들의 불만은 급증했다. 이날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카카오 택시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직장인 신모(27) 씨는 “750분부터 네 다섯 번 시도했는데 콜이 안 잡혀서 집 근처 대로로 얼른 뛰쳐나갔다면서 막상 대로로 나가보니 빈 차들이 많아 짜증났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택시기사는 콜이 쏟아져야 할 출퇴근 시간에 오늘따라 조용했다면서 미리 전체 공지라도 하면 불편함이 덜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법인택시기사도 아침에 나왔는데 한 명 태웠다왜 콜이 안 뜨지 기다리다가 반나절이 갔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온라인에는 지각했다는 글들도 빗발쳤다. 카카오 택시 측이 오류 사실을 뒤늦게 알려, 택시를 기다리다 늦었다는 것한 네티즌은 에러인 줄 모르고 계속 부르다가 결국 지각했다장애가 있으면 카카오톡 메인 화면에 알림 팝업이라도 띄워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늘 지각할 뻔했다면서 이래서 기계만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가 보다"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한편 카카오 택시는 예상치 못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사용자 여러분들게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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