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우의 사진이야기]86년 감천문화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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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우의 사진이야기]86년 감천문화마을 풍경
  • 사진가 문진우
  • 승인 2019.05.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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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2
사진가 문진우
사진가 문진우

매주 목요일마다 '문진우의 사진이야기-시간여행/세상읽기'를 연재한다. 옛 이야기들을 기억의 창고에서 끄집어 내 추억하거나,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려는 시도이다.

문진우(moon-051@hanmail.net) 씨는 개인전 15회, 기획전 및 단체전 70여 회를 연 사진가로서 현재 사진단체 중강의 대표와 남부사진문화교류추진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매일신문 사진부 기자를 거쳐 2002년 부산AG, 2003년 하계U대회 공식사진기록 담당관, 사진전문갤러리 '포토갤러리 051' 관장, 부산국제 포토그라피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산MBC의 <포토에세이 골목>을 진행하기도 했다.

작가의 말-감천문화마을

아이들이 연탄배달을 하고 있다. 지금 같으면 알바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 장 나르는데 10원 20원 남짓 받았을 것이다.

판자로 지은 구멍가게 앞에서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은 골목에 모여 놀이를 한다. 학원이란 걸 잘 몰랐을 것이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힘겨운 삶의 터전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부산 역사의 한켠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미로 같아 보이지만 실은 다 연결되어 있는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문화마을만의 특징이다.

저 지독한 가난의 상징이었던 ‘달동네’가 연 인원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변모했으니, ‘격세지감’이란 말로는 부족하달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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