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 드론 어디까지 왔나 폭탄투하, 충돌, 자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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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드론 어디까지 왔나 폭탄투하, 충돌, 자폭까지...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5.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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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품 옮기는 ‘수송드론’등 각종 드론 등장
16일 치넌 육군정보학교에서 군사용 드론 시연을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제1회 드론봇 챌린지 대회 스케지(사진: 국방홍보원).
16일 육군정보학교에서 군사용 드론 시연을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제1회 드론봇 챌린지 대회 스케지(사진: 국방홍보원).

육군은 16일 경기도 이천 육군정보학교에서 감시, 정찰, 타격, 제독, 수송용 드론 운용 기술 시연을 했다고 발표했다. 제독은 화생방 오염처리를 말한다.

이날 시연에는 감시정찰 1, 타격용 4, 제독용 3, 수송용 2대 등을 비롯한 20여 대의 각종 드론을 선보였다.

먼저 360도 촬영 카메라와 가상현실(VR) 센서를 탑재해 전 방향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감시정찰 드론이 타깃을 찾아 정찰에 나섰다. 드론은 숲속에 숨어 있는 240mm 방사포 차량과 적 전차를 촬영했다.

이 드론이 촬영한 작전지역 지형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3D로 바뀌어 작전부대로 전송됐다. 작전부대에서는 이 영상을 통해 작전지형을 더욱 빠르고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이어 군은 폭탄을 투하하는 타격 드론과, 타깃에 직접 충돌하는 자폭 드론을 각각 1대씩 띄웠다. 타격 드론 1대는 240mm 방사포를 탑재한 차량 상공으로 비행해 모형 박격포탄을 투하했고, 자폭 드론 1대는 방사포 차량으로 돌진해 자폭하면서 차량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자폭 드론에는 모형 고폭탄을 매달았다.

타격을 받은 적이 화학탄 공격을 감행했다. 연병장에는 화학탄을 가정한 연막탄이 피어오르고 아군이 쓰러졌다. 군은 DS2 제독제를 실은 제독용 드론 3대를 출격시켜 화생방 오염지역을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독작업을 실행했다.

군은 화생방 오염지역에는 1DS2 제독용액 100를 살포해 G,V,H 계열의 신경작용제를 84~99% 제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제독용 드론 4대를 띄우면 2200제독제를 실은 K10 제독차량보다 반응시간이 6분이 줄고, 오염지역은 140를 더 제독할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수송용 드론을 띄워 고립상태의 아군에게 식량과 탄약을 재보급했다. 수송용 드론은 한번에 10kg 무게의 탄약 또는 식량을 수송할 수 있고 5~6대의 드론을 한꺼번에 운용하면 중대급 부대에 필요한 보급품을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다. 10이면 5.56보통탄 854, 60박격포탄 5, 건빵 100봉지를 합한 무게다.

황순필 정보학교장은 "전략환경 변화 속에서도 전투 효율성을 높이고자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와 연구, 전투실험을 통해 드론봇 전투체계를 완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오늘 시연을 통해 야전에서 드론을 전술적으로 운용하는데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육군은 야전에서 적용 가능한 전투 수행 기능별 드론 운용방법을 검증한 뒤, 이를 운용할 드론 고등기술 조종자를 하반기부터 교육해 야전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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