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 봉축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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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 봉축법요식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5.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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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상현 광장에선 부산연등문화제도

12일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은 봉축 법요식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부처의 뜻을 기렸다.

국내 대표적 사찰에선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봉축법요식은 중요 법회나 불사가 열리는 장소를 깨끗하고 엄숙하게 만드는 의식인 도량결계의식으로 시작한다. 이어 향···과일··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공양의식‘, 북을 치는 명고, 종을 치는 명종,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비롯한 불자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가졌다진제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의 등을 켜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자비의 등을 켜고,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의 등을 켜자"면서 "모든 불자와 국민, 그리고 온 인류가 참나를 밝히는 수행으로 지혜와 자비가 가득한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봉축사를 통해 "사부대중은 1700년 동안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 고해를 이겨냈다. 삶이 힘들고 험난할 때마다 일심으로 기도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다""공동체 구성원은 만년의 정토를 위해 '화합'이라는 백만등불을 밝히자"고 강조했다. 그는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요, 종착점"이라며 "우리가 모두 누려야 할 편안함에 이를 때까지 쉼 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원력(百萬願力)이라는 등불로 국토를 환하게 밝히자"고 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축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오늘 봉축법요식 표어인 '마음애() 자비를! 세상애() 평화를!'이 마음에 깊이 와닿는다남과 북이 자비심으로 이어지고, 함께 평화로 나아가도록 지금까지처럼 불교계가 앞장서달라고 전했다.

부산의 주요사찰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부산 대표사찰 금정총림 범어사는 이날 대웅전 마당에서 방장 지유스님, 주지 경선스님 등 만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열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송상현 광장에서 부산연등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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