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토트넘, 손흥민 출전으로 위기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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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 손흥민 출전으로 위기극복할까?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5.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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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4강 1차전 1:0 패배로 토트넘 불리... 최소 2득점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 진출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에 내일 경기에 출전하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를 담은 듯한 글이 올라왔다(사진: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에 내일 경기에 출전하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를 담은 듯한 사진이 올라왔다(사진: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59일 새벽 4시, 토트넘과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42차전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무딘 공격력으로 패배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2차전 극적인 승리와 결승행 티켓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토트넘의 41차전 홈경기는 무기력했다.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며 아약스의 역습에 무너졌다. 그러나 토트넘의 2차전 원정경기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해리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지금 토트넘의 해결사 손흥민이 출전하는 것.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1:0으로라도 승리해야 한다. 1차전을 패배했지만 토트넘 또한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1:0으로 승리한다면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진다. 만약 토트넘이 2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승리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결승을 진출한다.

아약스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비교적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아약스는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도 절박한 경기다. 4일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당한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 38라운드의 출전을 할 수 없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린 상태여서 2차전을 패배한다면 이 경기가 손흥민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이번 시즌 손흥민은 20골을 기록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손흥민은 본인의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서라도 득점이 절실하다.

또 손흥민이 승리를 견인해 토트넘이 챔스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한국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3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4강으로 이끈 손흥민의 챔스 2차전 출전에 한국의 축구팬과 해외 언론, 네티즌들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골 넣을 가능성 높은 미드필더 2순위로 뽑았다. 한 토트넘 팬은 역사를 쓰는 그가 최고의 골을 토트넘에 선사해 새로운 역사를 써주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8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묘한 발언을 했다. 그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미래의 또 다른 일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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