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3차 지구에 고양시 창릉·부천시 대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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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3차 지구에 고양시 창릉·부천시 대장 선정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5.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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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과 대장, 대규모 택지조성해 5만 8000가구 공급
중소택지 서울 19곳과 경기 7곳, 5만 2000가구 공급

정부가 3기 신도시 3차 지구로 고양시 창릉, 부천시 대장을 선택했다. 이 지구를 포함한 택지 28곳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규모는 모두 11만 가구다. 이번 발표로 당초 정부가 계획한 30만 가구 3기 신도시 입지 선정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30만 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신규택지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들이다.

계획에 따르면, 3기 신도시의 대규모 택지로 고양 창릉·부천 대장 2곳이 선정됐다. 우선 고양 창릉 지구는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대에 조성된다. 이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중 왕숙1·2신도시를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813규모의 택지에 3만 8000가구가 들어선다. 또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을 유치하고, 도시 숲 등 총 330규모의 녹지도 만들기로 했다. 창릉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거리는 고작 25분 정도(서부선 이용)에 불과하다.

부천 대장 지구는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등으로 343택지규모에 2만 가구가 건설된다. 대장 지구에서 서울역까지 거리는 30(S-BRTGTX-B), 여의도까지는 25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기피 시설이었던 하수처리장은 상부를 덮고 30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를 조성하고, 굴포천엔 22크기의 수변공원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창릉과 대장 지구를 위한 교통 대책도 함께 내놨다. 지하철을 신설하거나 연장하고, BRT를 설치해 입주와 동시에 교통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 확장, 복합환승센터 등도 건설할 계획이다. 교통 대책 추진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맡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중소형 택지 26곳에 도심 국공유지나 유휴 군부지를 활용해 5만2000가구를 짓는다. 서울 시내의 경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 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에 30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에 300가구 등이 들어선다. 경기권에는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총 4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날 발표된 택지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승인을 거친 뒤 2022년부터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소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의 이번 발표로 정부의 신도시 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19만 가구 규모의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 6000가구), 하남 교산(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 7000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00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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