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고, 철쭉 왔다!" 전국 명산 철쭉 축제 잇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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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고, 철쭉 왔다!" 전국 명산 철쭉 축제 잇달아 개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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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철쭉제 오는 27일부터 개최

지리산 남원바래봉 철쭉제·단양 소백산철쭉제 5월 말까지

벚꽃이 지고 발갛게 물든 철쭉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4월부터 5월은 전국 곳곳 명산에서 철쭉제가 개최된다. 철쭉꽃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멋지게 군락을 이루는 철쭉 명산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경남 합천-산청 황매산철쭉제

제22회 황매산철쭉제 당시 만개한 철쭉군락이 황매산을 붉게 물들였다(사진: 황매산철쭉제 홈페이지).
제22회 황매산철쭉제 당시 만개한 철쭉군락이 황매산을 붉게 물들였다(사진: 황매산철쭉제 홈페이지).

국내 대표 철쭉제 중 하나인 황매산철쭉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개최된다. 황매산(1108m)은 철쭉 3대 명산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를 보유하고 있다. 산 정상의 철쭉군락지까지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황매산철쭉제의 메인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단합 연날리기다. 황매산 능선에서 진행하는 이 연날리기는 합천군과 산청군의 공동개최 퍼포먼스다. 또 다음 달 1일에는 철쭉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철쭉제례도 열린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사진 인화 이벤트, 나만의 철쭉 머스컵 만들기, 인디언 공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지리산 남원바래봉철쭉제

매년 지리산에서 개최되는 남원바래봉 철쭉제도 유명하다. 올해 바래봉철쭉제는 다음달 29일까지 지리산 바래봉 및 허드밸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바래봉은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철쭉 군락은 바래봉을 중심으로 인근 세걸산까지 약 3.5km에 걸쳐 만개한다.

바래봉 철쭉은 해발 500m에서부터 시차를 두고 피기 시작해 5월 내내 장관을 이룬다. 따라서 바래봉철쭉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해발고도에 따른 철쭉 개화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추워진 날씨 탓에 하단부는 5월 첫째 주, 상단부는 5월 둘째 주에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 소백산철쭉제

소백산철쭉제는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충북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소백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로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다. 올해 37회를 맞는 소백산철쭉제는 매년 5월 말~6월 초 열린다.

소백산철쭉제는 다음달 24일 오전 11시 다리안관광지에서 개최되는 소백산 산신제로 꽃문을 연다. 개막식은 다음날인 25일 오후 730분 수변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 가족단위로 즐길 다채로운 체험거리도 준비돼 있다. 단양 철쭉티셔츠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철쭉 석고방향제 만들기, 천연 염색,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기원 풍선 만들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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