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방사능 오염 정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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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방사능 오염 정도 알 수 있다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4.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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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 가능, 검사종류에 따라 7만~120만 원 들어 / 송순민 기자
부산 기장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방사선영향클리닉이 생긴다. 이를 통해 방사선에 피폭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홈페이지).

이제 부산에서도 방사능 피폭량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방사능 피폭량 검사는 전국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할 곳이 없었는데 이제 부산에서도 가능해진 것. 특히 부산 근교에는 고리원전 등 많은 원전이 위치해 있는데, 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3일 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 방사선영향클리닉을 개소한다. 방사선영향클리닉은 샤워실, 선량 측정실, 선량 평가실, 화학전 처리실, 제염 처리실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 시민들과 방사선작업 종사자는 방사선영향클리닉을 통해 상담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생활 방사선과 의료 방사선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방사선작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정밀검진을 통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방사선영향클리닉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신체 내부 방사능 오염여부와 3개월간 노출된 급성 피폭선량 등이다. 피폭선량은 인체가 받은 방사선의 양을 말한다. 만약 검사를 통해서 방사능에 노출된 것이 확인하면, 방사선영향클리닉에서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전신계수기와 소변, 혈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며, 검사 방법에 따라 7만~120만 원의 비용이 든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첨단 의생명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또 지역 주민을 위해 특화된 암 진료와 건강검진 등의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학원은 방사선비상진료센터도 운영해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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